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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이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재결합 3년 만에 결국 파경을 맞은 가운데 사진들이 직접 찍은 것이 아닌, 다른 핸드폰 사진을 재촬영했다는 의견이 나와 화제다.

황정음의 이혼설은 지난 21일 그가 연달아 올린 SNS 게시물로 점화됐다.

이날 황정음은 남편 이영돈의 사진을 다수 게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우리 남편 이영돈 82년생" 등 의미를 알 수 없는 말도 덧붙였다. 

이와 같은 황정음의 심상치 않은 폭주에 일각에선 SNS 해킹설도 불거졌으나 소속사는 황정음이 직접 올린 게시물이 맞다고 밝혔다. 지인들의 반응도 의미심장했다. 한 지인은 "이렇게 생기셨구나 이영돈님"이라고 박수치는 듯한 이모티콘을 달았고, 이에 황정음은 "한번 봐도 기억 안나게 생김", "잘 기억해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될 듯"이라고 답했다.

또 황정음은 이영돈에 대해 "결혼했을 때부터 많이 바쁘셨어"라고 하는가 하면, "영돈이 연락 안된다"는 댓글에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정선아는 황정음의 게시물 일부에 "ㅋㅋㅋㅋㅋㅋ"라고 폭소하는 듯한 댓글을 달았다. 여기에 황정음은 "재밌다"고 답했고, 정선아는 "가족이 최고여"라고 덧붙였다.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의 "음ㅠㅠ"이라는 걱정에 황정음은 웃음과 울음이 섞인 이모티콘을 달기도 했다. 

특히 이는 황정음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은 게 아닌, 다른 사람의 휴대폰에 저장된 이영돈의 모습을 재촬영한 사진이다. 

이혼설이 일파만파 퍼지고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결국 22일 황정음이 현재 이혼 소송 중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또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로써 황정음은 이영돈과 지난 2021년 이혼조정 중 재결합에 성공한 지 3년 만에 다시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황정음은 지난해 10월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 출연, 재결합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는 결혼"이라며 "살다보니까 많이 바뀌었다. (마음에 드는 점) 하나도 없는 건 좀 신기하지 않나"라고 밝힌 바 있다. 

이혼 대신 재결합을 택한 것에 대해 황정음은 "그래도 예전에 제가 싫어했던 행동은 오빠가 굉장히 조심해주고, 저도 마음이 남아있었으니까 다시 합친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황정음은 결국 다시 한번 이영돈과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고,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이하게 됐다.